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로 나들이를 갈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곳이 바로 진주 와룡지구 친수생태공원이었다. 넓은 잔디밭과 자전거 도로, 그리고 다양한 놀이 공간까지 갖춰져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목적지를 정했다.
진주 남강을 따라 조성된 와룡지구 친수생태공원은 정말 넓었다.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이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잔디밭을 보고 “와, 엄청 넓어!”라며 신나했다.
공원 입구에는 친환경적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고, 곳곳에 벤치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았다. 무엇보다 도로와 떨어져 있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잔디밭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바로 공을 들고 뛰어나갔다. “아빠랑 축구하자!”라며 신나게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기대감이 넘쳤다.
우리는 간단하게 팀을 나눠 미니 축구 경기를 시작했다. 작은 골대는 없었지만, 나뭇가지로 골대를 대신 만들어놓고 규칙을 정했다.
• 아빠 팀 vs 아이들 팀
• 골을 넣으면 1점
• 10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
처음에는 아이들이 공을 따라가기만 했지만, 점점 감을 잡으면서 패스를 주고받고 슛도 시도했다. 아빠 팀이 살짝 봐주는 덕분인지 아이들은 연달아 골을 넣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우리가 이긴다!”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다.
무엇보다 잔디가 폭신해서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었다. 한참을 뛰어다니며 땀을 흘리다 보니 배가 고파졌다. 우리는 근처 벤치로 이동해 준비해 온 간식을 꺼냈다.
잔디밭 근처에 넓은 피크닉 공간이 있어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우리는 집에서 준비해 온 김밥과 과일, 주스를 꺼내어 점심을 즐겼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다가도 배가 고프면 바로 달려와 간식을 집어 먹었다. “엄마, 김밥 너무 맛있어!”라며 입안 가득 넣고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공원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았지만, 넓은 공간 덕분에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점심을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와룡지구 친수생태공원에는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 좋았다. 우리는 미리 가져온 자전거를 꺼내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타기에 도전했다.
자전거 도로는 남강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었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탈 수 있었다.
• 첫째 아이는 혼자서 씽씽!
첫째는 자전거를 탈 줄 알기에 곧장 앞서 나갔다. “엄마, 나 먼저 간다!”라며 신나게 페달을 밟았다.
• 둘째 아이는 연습 중
둘째는 아직 자전거를 익숙하게 타지 못해 아빠가 뒤에서 잡아주면서 연습했다. 처음에는 균형을 잡지 못해 힘들어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점점 감을 잡아갔다. “아빠, 나 혼자 탈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외치는 모습이 기특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남강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강변에는 갈대가 흔들리고 있었고, 물가에는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엄마, 오리 보러 가자!”라며 아이들은 중간에 멈춰 오리 구경도 했다.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도심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자연 속 라이딩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자전거를 타고 충분히 놀고 난 뒤, 우리는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해가 지면서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따뜻한 노을빛이 공원을 감쌌다. 아이들도 노을을 보며 “하늘이 예뻐!”라며 감탄했다.
잔잔한 남강을 바라보며 걸으니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은 “다음에도 또 오자!”라며 벌써부터 다음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진주 와룡지구 친수생태공원은 가족 나들이에 정말 좋은 장소였다.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전거를 타며 자연을 만끽하고,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나들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즐거움을 배웠고, 우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도 또다시 이곳을 찾아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혹시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진주 와룡지구 친수생태공원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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