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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실제사연> 아내의 외도 그리고 이혼까지

by 김준희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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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언제나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했고힘들 때마다 아내와 아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우리 아들은 이제 겨우 유치원생
아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나이였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아내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아내의 변화 그리고 불안감

처음에는 단순히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저녁마다 외출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라며 나가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었지만
그 횟수는 점점 늘어나 거의 매일 저녁 나갔다.
처음엔 나도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로 지쳐서 그런가 보다 싶어 이해하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새벽에 술에 취해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었다.

아내가 없는 동안 우리 아들은 혼자서 저녁을 먹고
나를 기다리다가 졸린 눈을 비비며 잠이 들곤 했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아들은 내 품에 안겨 “엄마 언제 와?”라고 묻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곧 오실 거야”라고 말했지만 나도 확신할 수 없었다.


수상한 카톡 메시지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아내의 휴대폰을 보게 되었다.
평소에는 서로의 휴대폰을 보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날따라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아내는 어떤 남자와 다정하게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남자: 오늘도 너무 보고 싶었어. 빨리 보고 싶다.
아내: 나도… 오늘 너무 설레. 우리 어디서 만날까?

나는 손이 떨렸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
이게 정말 내가 사랑하고 믿었던 아내가 보낸 메시지가 맞을까?
하지만 아무리 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아내의 외도 그리고 직면한 현실

나는 아내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 아내는 술에 취해 있었다.
나는 그녀를 부드럽게 깨웠다.

“당신, 이거 뭐야?”

내가 핸드폰을 보여주자 아내는 순간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아, 그냥 아는 사람이야. 오해하지 마.”

“그냥 아는 사람이랑 이렇게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내가 카톡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주자 아내는 그제야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변명을 늘어놓더니 결국은 이렇게 말했다.

“…미안해.”

하지만 그 말 한마디로 모든 게 해결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지만
아내는 끝까지 “별거 아니다”라며 상황을 축소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이미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결심했다.


이혼을 결심하다

그날 이후 아내는 더 이상 숨기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놓고 외출했고 집안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우리 아들은 엄마를 기다리다 지쳐 울곤 했다.
나는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혼을 결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결혼 생활 동안 쌓인 정이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 사람의 변심이 이렇게 모든 걸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는 더 이상 이 결혼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혼 절차는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었다.
아내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상태였고
아이의 양육권은 나에게 주어졌다.
아내는 처음에는 아이를 키우겠다고 했지만 결국 양육의 책임을 지는 것보다 자유를 택했다.

실제 사연 주인공


이혼 후의 삶 그리고 깨달음

이혼 후 나는 아들과 단둘이 살게 되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고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아갔다.
무엇보다도 아들은 더 이상 엄마를 기다리며 울지 않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녀는 스스로 떠나갔다.
이제는 미련 없이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우리 아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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