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역 근처 해장국 맛집 신라해장국 방문기

남편과 함께 마산역에 왔다가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어요. 날씨도 쌀쌀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해장국을 먹기로 했죠. 검색을 해보니 마산역 근처에 신라해장국이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해장국 전문점이라면 기본적으로 맛은 보장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식당은 마산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요. 가게 앞에 도착하니 외관은 깔끔했고, 이미 식사 중인 손님들도 꽤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장국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메뉴라 그런지, 꾸준히 손님이 찾아오는 듯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널찍한 실내 공간이 눈에 들어왔어요.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무엇보다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는데, 대표 메뉴로 뼈해장국, 선지해장국, 우거지해장국 등이 있었어요. 고민할 것도 없이 저희는 뼈해장국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맛을 보니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싱거운 맛이 느껴졌어요.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간이 아쉽다고 생각했어요.

고기는 큼지막한 뼈에 붙어 있었고,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니 부드럽게 발라졌어요. 질기지 않고 적당히 익혀진 고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국물과 함께 먹으니 역시 해장국 특유의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밥 한 공기를 말아서 함께 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해장국과 잘 어울렸어요. 특히 깍두기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국물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배추김치는 익은 정도가 적당해서 새콤한 맛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해장국 먹을 때 김치 맛도 중요한데, 이곳의 김치는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한 끼 식사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기에 괜찮았던 곳이지만, 좀 더 진한 국물을 기대했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3.5점 정도를 주고 싶어요. 다음에는 다른 해장국 전문점도 한 번 방문해서 비교해 봐야겠어요.

마산역 근처에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해장국을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