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연 사랑했던 남편의 비밀 그리고 이혼까지의 이야기

사랑했던 남편의 비밀 그리고 이혼까지의 이야기

나는 평범한 맞벌이 부부였다. 남편과 나는 연애 시절부터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살았다. 결혼 1년 차, 아직 신혼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어야 할 시기에, 나는 남편의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그날 이후, 내 결혼 생활은 무너져 내렸다. 사랑과 신뢰로 쌓아 올렸던 관계는 한순간에 붕괴되었고, 결국 우리는 이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글은 내가 경험한 혼란, 충격, 그리고 이혼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이야기다.

나는 남편과 직장에서 만났다.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서로에 대한 호감이 커졌다.

남편은 배려심 깊고 다정한 사람이었다. 연애할 때부터 나를 아껴줬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 써 주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우리를 이상적인 커플이라 말했다.

결혼 후에도 우리 관계는 원만했다. 맞벌이로 바쁜 생활을 했지만, 퇴근 후 함께 저녁을 먹고, 주말이면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니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그때, 나는 남편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다.

결혼 1년 차가 되던 어느 날이었다. 나는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늦게 귀가했다. 집에 도착하니 불이 꺼져 있었고, 남편은 이미 자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옷을 갈아입으려는데, 옷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쓱쓱…’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 그리고 조용한 숨소리. 나는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했다.

‘도둑이 들었나?’

조심스럽게 다가가 문을 살짝 열었을 때, 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남편이… 내 속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내 레이스 팬티를 입고, 심지어 내 브래지어까지 착용한 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자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화면에는… 여성적인 남성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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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남편이 나를 발견했다. 그는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스마트폰을 끄고 속옷을 벗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본 나에게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이게 뭐야?”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남편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몇 초 동안 나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결국 주저앉아 버렸다.

“미안해…”

그 한마디가 그의 첫 번째 반응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내 속옷을 입고 이런 영상을 보는 거야? 대체 무슨 일이야?”

나는 혼란스러웠다. 남편이 단순히 성적 취향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더 깊은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장면을 목격한 이상 우리의 관계는 예전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남편을 마주 보고 앉아 솔직한 대화를 시도했다.

“이제 말해 봐. 언제부터 이런 행동을 해 온 거야?”

남편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사실, 예전부터 그랬어.”

그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어릴 때부터 여성 속옷에 대한 이상한 집착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사춘기 시절, 처음으로 여자 속옷을 입고 성적인 흥분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결혼 후에도 혼자 몰래 이런 행동을 이어왔다고 했다.

“나는… 그냥 이렇게 해야만 만족감을 느껴. 하지만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정말이야.”

나는 멍해졌다.

‘그럼 내가 사랑했던 남편은 누구였던 거지?’

나는 남편이 나에게 숨긴 비밀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날 이후로 한동안 남편과 거리를 두었다. 회사에서도 일에 집중할 수 없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남편이 이상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가 나에게 그걸 숨긴 채 살아왔다는 것이 가장 큰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결혼 전에 말해줬다면 어땠을까?’

‘내가 이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나는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어느 날 남편에게 말했다.

“우리… 이혼하자.”

남편은 눈을 크게 떴다.

“아니야! 나 이제 안 그럴게. 진짜야. 나 치료도 받을 수 있어.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

하지만 나는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이건 네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야. 나는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해.”

나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 과정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남편은 처음에는 필사적으로 이혼안하려고 매달렸지만, 결국 나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소송을 시작했고 겁이났는지 이혼에 동의하여 협의 이혼 진행으로 바꿔 이혼을 했다.  재산 분할도 복잡하지 않게 마무리했다.

이혼 서류에 서명하는 순간,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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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1년 만에 끝나버린 관계. 나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후련함도 느껴졌다.

이혼 후, 나는 한동안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 그리고 결혼 생활이 깨진 충격이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점점 회복되었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나는 스스로를 다독였고, 조금씩 새로운 삶을 찾아갔다.

지금은 다시 혼자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아직은 다시 사랑할 용기가 나지 않지만, 언젠가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더 이상 거짓된 관계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