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운문면에 위치한 둥지펜션캠핑장은 자연과의 조화가 무척 인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이번 캠핑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동시에 가족 간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계곡과 가까이 있다는 점과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소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만족할 만한 캠핑장이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깔끔하게 정돈된 시설들, 그리고 계곡물이 흐르는 자연의 배경은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편안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리는 것은 시원한 계곡물 흐르는 소리였습니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듯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고,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다녔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텐트를 설치하고 짐을 정리하는 시간마저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늘이 넓게 드리워진 사이트는 한낮의 햇살도 부드럽게 만들어주었고, 계곡 쪽으로 텐트를 설치해두니 하루 종일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곡물은 굉장히 맑고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함께 들어가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튜브를 띄워놓고 물살에 몸을 맡기거나 작은 돌멩이를 쌓아 물길을 바꾸어보는 놀이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부모로서도 걱정 없이 지켜볼 수 있는 수심이었고,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작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물속에 들어간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거나 손으로 떠보는 활동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계곡에서 함께할 수 있는 놀이로는 돌탑쌓기를 추천드립니다. 계곡 주변에서 크고 작은 돌들을 주워 아이들과 함께 높이 쌓아보는 활동입니다. 집중력은 물론 창의력까지 발휘할 수 있고, 완성된 돌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은 추억이 됩니다. 흐르는 물 위에 돌을 안정적으로 쌓아올리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경쟁하듯 집중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이트 구성은 넓은 잔디형과 데크형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데크형 사이트는 바닥이 평탄하고 물빠짐이 좋아 비가 온 다음날에도 쾌적하게 캠핑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잔디형 사이트는 좀 더 자연과 가까운 느낌이 있어 텐트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차를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어 짐을 나르기에도 불편함이 없었고, 모든 구역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캠핑장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이곳은 그런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수시로 관리되는 듯 바닥은 청결했고, 수압도 좋았으며 온수도 잘 나와서 아이들을 씻기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남녀가 구분되어 있고 공간도 넉넉해서 기다리는 시간도 거의 없었습니다. 세면대 주변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공용 공간 이용에 대한 불쾌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운영 방식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사이트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데크형 사이트는 주말 기준으로 약 오만원에서 육만원 사이, 잔디형은 사만원대 중반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성수기나 연휴 기간에는 조금씩 조정될 수 있으니 예약 전 반드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개수대도 가까이 있어 조리나 설거지 등 주방 업무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펜션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텐트를 준비하지 못한 가족들도 부담 없이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펜션은 객실 수가 많지는 않지만 내부가 아늑하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 캠핑의 불편함 없이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했습니다. 방마다 테라스가 있어 바깥 풍경을 즐기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침과 저녁으로 산책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펼쳐졌고, 작은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는 이곳이 자연 속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인근에는 운문사나 운문댐 같은 명소도 있어 짧은 나들이 코스로도 좋습니다.
주소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둥지펜션캠핑장을 입력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도로 사정도 좋고 주차 공간도 여유로워 진입 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도착 전 미리 연락을 드리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니 낯선 곳에서 헤매는 일 없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둥지펜션캠핑장에서의 하루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되돌아보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바쁘게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웃고, 뛰놀고, 쉬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놀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곳은 다시 오고 싶은 캠핑장 리스트에 올라가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 캠핑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자연과의 조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가족 간의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곳 둥지펜션캠핑장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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