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버드하우스캠핑장은 이름처럼 자연 속 새집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머무를 수 있었던 캠핑장이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캠핑카 대신 텐트를 가지고 1박 2일간 머무르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바다가 가까워서 바다의 내음과 솔향기가 어우러져 머무는 내내 기분 좋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딱 맞는 캠핑장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버드하우스캠핑장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여 접근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길이 비교적 넓고 주변 마을이 조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기에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캠핑장 입구부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관리실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체크인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캠핑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고 넓은 잔디와 자갈 바닥으로 구성된 사이트는 다양한 텐트 설치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낀 점은 캠핑장의 분위기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 공간이 있었고, 화장실이나 개수대 같은 공용시설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자주 순찰을 도는 모습도 인상 깊었고 덕분에 아이들과 지내는 동안 마음 놓고 쉴 수 있었습니다. 시설의 상태가 좋다는 점은 가족 단위로 오는 캠퍼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사이트 간의 간격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다른 팀과 너무 가까이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텐트 주변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었고, 저녁에는 간단한 불멍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바람막이 시설이 잘 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야외 취사를 즐겼습니다.


가격대는 사이트 크기나 시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말 기준으로 오토캠핑 사이트는 하루에 오만원에서 육만원 사이였고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예약 확인과 안내 문자가 잘 전달되어 전반적인 예약 경험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캠핑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캠핑장 주변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만큼 바닷가 산책도 가능했고 근처에는 조용한 갯벌 체험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장화를 신고 조개를 찾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해변을 따라 노을이 물들었고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도 그 풍경을 보며 연신 감탄을 했고 저 역시 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드하우스캠핑장에서의 밤은 특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해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다 너머로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밤새 이어졌고 그 소리는 숙면을 도와주는 자장가처럼 들렸습니다. 따로 놀거리를 준비하지 않았지만 자연 그 자체가 아이들의 가장 좋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돌을 모아 작은 탑을 쌓기도 하고나뭇가지로 집을 짓는 흉내도 내며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주변에는 유명한 창선대교와 사천해상케이블카, 독일마을 등이 있어 캠핑 전후로 관광 코스를 함께 계획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자체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좋았지만 인근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인근 마트나 식당과의 거리도 멀지 않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식사를 하러 나가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버드하우스캠핑장은 전체적으로 정돈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캠핑장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안전하고 편안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자연과 가까운 위치, 깨끗한 환경,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가장 큰 만족은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했다는 것입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과 자연 속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찾고 느끼는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이 아이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차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할 캠핑 장소를 계속해서 찾아다니겠지만 이곳 버드하우스캠핑장은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으로 마음속에 깊이 남았습니다.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보낸 이틀간의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일상에서 지쳤던 마음을 다시 회복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온전히 함께할 수 있는 캠핑장을 찾고 계신다면 버드하우스캠핑장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더 단단해지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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