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연 아내가 필리핀 여행갔다온 이유가?

결혼 2년 차 아내와 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서로의 일과 삶에 익숙해지며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나는 아내의 여행을 흔쾌히 허락했고, 그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랐다.

아내는 필리핀에서 돌아온 후 일상으로 복귀했다. 몇 주 후 아내는 임신 소식을 전해왔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소식에 놀랐지만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쁘게 맞이하기로 했다. 임신 기간 동안 나는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했고, 함께 태어날 아이를 기다렸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던 어느 날 아내는 진통을 느꼈고 우리는 급히 산부인과로 향했다.
아내는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순산했다.
그러나 아이를 처음 본 순간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이의 외모는 한국인과는 다르게 보였고 필리핀계 동양인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나는 혼란스러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생아실로 가서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아이의 외모는 여전히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어머니께서 병원에 오셔서 손주를 보셨을 때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는 아이의 외모를 보고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이 아이는 우리 가족과 너무 다르게 생겼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머릿속은 혼란스러웠고 아내의 필리핀 여행과 아이의 외모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아내에게 아이의 외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필리핀 여행 중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아내는 처음에는 당황하며 부인했지만 내가 계속해서 추궁하자 결국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미안해요. 필리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현지 남성과 실수를 저질렀어요. 그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나는 아내의 고백에 큰 충격을 받았다. 믿었던 배우자의 배신과 아이의 출생에 대한 진실이 한꺼번에 몰려와 감당하기 어려웠다.

어머니의 권유로 나는 법률 상담을 받기로 했다. 변호사는 아내의 외도로 인한 이혼 소송과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친생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친자 확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민법 제844조에 따르면 아내가 혼인 중에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되지만 친자관계부존재확인의 소를 통해 이를 번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친자 확인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아이는 내 자녀가 아님이 확인되었다. 이 증거를 바탕으로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에서 아내의 외도와 아이의 친생자 여부에 대한 증거가 제출되었고 재판부는 이를 인정했다. 그 결과 우리는 이혼이 성립되었으며, 아내는 외도로 인한 책임으로 위자료를 지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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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삶에서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판단을 내리기로 다짐했다.  비록 아픈 경험이었지만 이혼할때는 절대 절대 정같은거 생각하지말기 바란다.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길 바란다.